[점프볼=부천/조영두 기자] 하나은행이 신한은행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 하나은행은 2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8-56으로 승리했다.

김정은(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켰고, 진안(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시다 유즈키(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은 5승 11패가 됐다.

전반 하나은행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신이슬에게 3점슛을 맞았고, 타니무라 리카와 이경은에게도 실점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신한은행에게 넘겨줬다. 진안과 김정은이 득점을 올렸지만 홍유순에게 점수를 내줬다. 김지영에게도 실점한 하나은행은 27-33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나란히 야투 난조를 겪었다. 따라서 좀처럼 득점을 쌓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골밑의 타니무라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줬다. 양인영과 유즈키가 힘을 냈으나 신지현에게 레이업과 중거리슛을 내줬다.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1-36, 여전히 신한은행의 리드였다.

하나은행의 저력은 4쿼터에 드러났다. 유즈키가 3점슛 2방을 터트렸고, 김시온과 김정은도 득점을 올렸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진안과 양인영이 공격을 성공시킨 하나은행은 종료 3분 37초를 남기고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신한은행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타니무라에게 실점했지만 양인영과 김시온이 득점을 추가했다. 신지현에게 종료 7초를 남기고 실점, 동점(56-56)이 됐으나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김정은이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타니무라(14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5승 11패가 됐다.

#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