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살아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제임스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34분 12초를 뛰며 23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 경기 출전으로 그는 NBA 역사상 최초로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출전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제임스는 1984년 12월 30일에 태어나 만 18세이던 2003년 10월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NBA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2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이틀 전 만 40세가 된 후 첫 경기에 나섰다. ESPN에 따르면, 40대에 NBA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제임스가 32번째지만, 10대부터 40대까지 이 무대를 지켜온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NBA에서 제임스는 4차례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고, 4차례 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4차례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2023년 2월에는 카림 압둘자바를 제치고 NBA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하며 현재 통산 득점 기록은 4만1천154점으로 늘어난 상태이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5분을 소화하며 23.4점, 7.7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만 40세가 되고 나서 첫 경기에서도 그의 기량은 여전히 뛰어났다.
하지만 이날 소속팀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에 110-122로 패하며 제임스는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레이커스의 오스틴 리브스가 35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도 28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에 연결되지는 않았다. 현재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에서 7위(18승 14패)에 자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승리로 8연승을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선두(29승 4패)를 굳건히 지켰다. 재럿 앨런이 27점 14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도너번 미첼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점을 기록했다. 또한, 에반 모블리는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고, 데리어스 갈런드는 14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1일 NBA 전적]
밀워키 120-112 인디애나
보스턴 125-71 토론토
샌안토니오 122-86 LA 클리퍼스
오클라호마시티 113-105 미네소타
멤피스 117-112 피닉스
클리블랜드 122-110 LA 레이커스
사진 = 로이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