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대로 연패 끊은 소노 김승기 감독 "이겨서 다행이다"

입력
2024.11.04 21:45
김승기 감독이 깊은 한숨을 돌렸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9-64로 승리했다.

개막 4연승 이후 갑작스레 2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원정에서 그 흐름을 끊어내며 시즌 5승 2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승기 감독은 "4연승하고 2연패를 하는 과정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걱정이 많았다.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이날 소노는 전반까지 DB에 조금씩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세를 뒤집었고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김 감독은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경기가 너무 엉망이라고 뭐하고 있냐며 정신차리라고 했다. 오늘 같은 경기는 다시 나오면 안 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경기도 많이했고 선수들이 수비도 열심히 하느라 지쳐서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빠르게 연패를 탈출하고 싶다는 목표 하나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4쿼터 초반 DB가 마지막 추격을 시도할 때도 재빠르게 작전타임을 불러 흐름을 끊어낸 김 감독이었다.

그는 "그때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정신차리라고 했다. 며칠 전 삼성 전처럼 경기해서는 안 된다고, 그런 경기는 한 번이면 됐다고 했다. 그때 응원하는 분들도, 우리 팀 모두가 힘들었던 경기였기 때문에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바람대로 연패를 빠르게 끊어낸 소노는 오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1~2위 맞대결로 시선이 쏠리는 경기에 김승기 감독은 "상위권 팀들끼리 경기를 하게 됐는데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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