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 수비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를 정리하는 게 우선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 클레어 토디보(23, OGC니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해리 매과이어(30, 맨유)의 방출이 우선이라 덧붙였다.
프랑스 국적의 토디보는 2019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모은 중앙 수비수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2년 동안 단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2021년 니스 이적 후 두각을 드러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속도가 강점이다. 또한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친다. 태클 능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니스에서만 총 103경기에 출전하며 리그앙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로 거듭났다.
올여름 맨유와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서 유벤투스는 토디보의 가격이 너무 비싸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토디보는 오직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매과이어의 방출이다. 2019년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매과이어는 축구 역사상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했다. 당시 맨유가 레스터에 지불한 금액은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328억 원)다.
하지만 이적료 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둔한 움직임과 잦은 실책으로 많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 시즌부터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총 31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16번이 전부였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3년 반 만에 주장 완장을 박탈당했다.
결국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지만, 맨유와 이적료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맨유도 하루빨리 매과이어를 판매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 거래가 성사돼야 토디보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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