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인츠에서 홍현석이 사라졌다. 최근 5경기 연속 결장이 이어지며 입지가 매우 좁아진 가운데 보 헨릭센 마인츠 감독이 직접 나서 그 이유를 밝혔다.
독일 매체 ‘리가 인사이더’는 22일(한국시간) “홍현석에게 마인츠에서의 시간은 여전히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여름 헨트에서 400만 유로(약 63억 원)에 합류한 한국 선수는 보 헨릭센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한 채 제한된 출전 시간만을 받는 데 그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헨릭센 감독은 홍현석을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지만, 그러면서도 몸싸움에서의 투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라며 헨릭센 감독의 말을 전했다.
헨릭센 감독은 “홍현석은 좋은 선수이며, 턴 동작이 뛰어나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강점을 보인다. 하지만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현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헨트를 떠나 마인츠로 전격 이적했다. 국가대표 동료이자 선배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게 된 홍현석은 큰 기대를 모으며 빅리그에 입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빅리그 도전은 역시 쉽지 않았다. 이적 직후, 초반에는 출전 기회를 잡으며 3경기 만에 첫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벤치에 앉는 경기가 대다수였으며 최근에는 5경기 연속 결장하며 헨릭센 감독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못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 A매치 기간 모두 대표팀에 소집됐었던 홍현석은 이번 3월에는 낙마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헨릭센 감독은 “나는 그에게 말했다. 몸싸움을 피해서는 충분하지 않다. 몸싸움 없이 분데스리가에서 뛸 수 없다. 그래서 그를 기용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홍현석의 소극적인 몸싸움 경합 플레이를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