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 일레븐)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한국을 언급했다. 팔레스타인의 전력이 절대 만만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기 위한 수단으로 한국이 거론된 것이다.
카사스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25일 새벽 3시 15분(한국 시각) 요르단 암만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그룹 8라운드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라크는 지난 7라운드 홈 쿠웨이트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지금껏 유지했던 월드컵 본선행 순위인 2위를 요르단에 내준 상황이다. 팔레스타인전 승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중동 매체 <쿠라>에 따르면,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과의 경기가 양 팀 모두에게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사스 감독은 "내일의 경기는 예선의 다른 경기들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최근 훈련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한 뒤,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두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그 결과는 정당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지난 경기를 아쉬워했다.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카사스 감독은 "팔레스타인의 공격력이 좋다. 상대의 효과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진지한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수비가 약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거론했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홈과 어웨이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팀이 수비에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약팀도 아니다. 과소평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한국은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지난 두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홈 팔레스타인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11월 원정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홍명보호는 이 두 경기 결과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카사스 감독이 그 점을 거론한 것이다.
한편 카사스 감독은 지난 쿠웨이트전 무승부 이후 팬들로부터 압박을 받는 분위기다. 카사스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도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를 하고 있다. 팬들도 좀 더 이해심을 가지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승리는 곧 올 것입니다. 우리는 대표팀에 더 많은 신뢰와 지지가 필요하다"라며, "나는 지금은 이 자리에 있지만 언젠가는 내가 원해서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라크를 위해 계속 뛸 것이다. 그러니 날 응원하지 말고 이라크를 위해 응원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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