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감독, '쳇바퀴 도는 듯한 경기력'에 허탈감 표출

입력
2025.03.25 10:51


서울 삼성의 김효범 감독이 프로농구 최하위 팀으로서의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며 팬들에게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은 54-72로 패배하며 최하위인 10위(15승 32패)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삼성은 9위 고양 소노(16승 31패)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게 되었고, 탈꼴찌 경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사과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삼성은 최근 두 경기에서 59점과 54점을 기록하며 무기력한 공격력을 드러냈고, 홈 경기 승률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더욱 뼈아프다. 이번 시즌 삼성은 15승 중 9승을 원정 경기에서 거두었으나, 홈에서는 6승 17패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홈 경기에서의 부진은 팀의 전반적인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삼성의 공격이 두 자릿수 득점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점과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의 부진을 지적했다. 코번은 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으면서 경기 의지가 떨어졌고, 후반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팀의 경기력에 더욱 악영향을 미쳤다.

김 감독은 "쳇바퀴 도는 듯한 경기력이 나왔다"며 허탈한 감정을 토로하면서 "정말 철저한 개혁이 필요할 것 같다. 팬들을 위해서라도"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팀의 현 상황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으며, 선수들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팬들께 너무 죄송하다. 드릴 말씀이 없다"며 짧은 공식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스포키톡 1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woo8241
    2년치 승수를 이미 챙겼고 미리 알리면 내년에도, 꼴찌와 신인지명역시 판일거라는거 확신한다.
    12시간 전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
  • 로메로 이적설
  • 벤투 경질
  • 정현우 선발
  • 이병헌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