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뽑히지 못하자 팬들이 의문을 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24일(한국시간) 연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2024-25시즌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2024-25시즌 분데스리가는 총 34라운드 중 26라운드까지 진행되면서 시즌 종료까지 이제 8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시즌이 점점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는 올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베스트 11을 만들었다. 이때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 김민재는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분데스리가가 발표한 올해의 팀은 4-3-3 전형으로 구성됐다.
로빈 첸트너(마인츠)가 골키퍼 자리에 뽑혔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바이엘 레버쿠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 앙토니 카시(마인츠)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엔 그라니트 자카(바이엘 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이상 바이에른 뮌헨)이 배치됐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이상 바이에른 뮌헨)가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뮌헨에서만 5명이 뽑혔다. 2위 레버쿠젠는 3명을 배출했고, 이번 시즌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인츠에서도 2명이 선정됐다.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기준으로 선정한 올해의 팀이기에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명단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팬들은 김민재가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에 의문을 표했다.

김민재는 2024-25시즌 개막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면서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고, 2010분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출전한 분데스리가 2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경기들이다.
김민재는 올시즌 프랑스 센터백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2024-25시즌 개막 후 뮌헨은 리그 26경기에서 24실점만 허용하면서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1위에 올랐다. 김민재가 출전한 23경기에선 21골만 실점했다.
또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010분을 소화했는데, 김민재보다 더 많은 리그 경기를 뛴 선수는 키미히(2127분) 한 명뿐이다. 김민재 파트너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인해 리그 출전시간 총합이 1763분에 그쳤다.

심지어 김민재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필요했지만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결국 김민재는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고,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경기를 뛰면서 뮌헨 수비를 책임졌음에도 올해의 팀에 뽑히지 못하자 팬들은 댓글을 통해 "김민재는 어디에 있나", "김민재가 없다고? 농담인 것 같다". "적어도 리그에선 김민재가 더 낫다. 동의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사진=김민재, 분데스리가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