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강인을 노리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리버풀과 비겼다.
노팅엄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노팅엄은 2위를 유지했다.
선두 경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경기였다. 아르네 슬롯 감독의 리버풀이 독주하는 가운데 노팅엄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추격을 했다. 지난 시즌 누누 산투 감독 아래 간신히 잔류를 한 노팅엄은 올여름에도 1억 유로(약 1,490억 원) 이상을 쓰면서 스쿼드를 보강했다. 방출 금액이 8,930만 유로(약 1,331억 원)가 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나가면서 팀에 변화가 많았다. 누누 산투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져 유력 강등 후보로 이야기가 됐다.
시즌 개막 후 노팅엄은 아예 다른 팀이 됐다. 연승을 통해서 상위권에 균열을 내더니 이젠 5연승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를 연파했고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거뒀고 에버턴까지 2-0으로 제압했다. 울버햄튼까지 3-0 대파하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강인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노팅엄 포레스트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14일 "노팅엄은 이번 달에 몇몇 새로운 선수를 나설 예정이다. 이강인이 타겟이 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과 헤어지기로 결정했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지금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강인 영입 경쟁에 노팅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가 다재다능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온더미닛'은 토트넘과 노팅엄 포레스트도 이강인을 원한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영입할 의향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하에 이강인은 주전 입징에서 밀렸다. PSG는 이강인을 내보낼 수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두 클럽 모두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릴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강인과 이적설까지 나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끈 노팅엄은 리버풀과 상대하게 됐다. 마츠 셀스, 올라 아이나, 무리요, 니콜라 밀렌코비치, 니코 윌리엄스, 라이언 야테스, 엘리엇 앤더슨, 안토니 엘랑가 모건 깁스-화이트, 칼럼 허드슨-오도이, 크리스 우드가 선발 출전했다.
노팅엄은 전반 8분 만에 우드 헤더 득점이 나오면서 1-0으로 앞서갔다. 리버풀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셀스 선방과 무리요가 지휘하는 수비가 버텨냈다. 후반 21분 디오구 조타가 교체 투입되자마자 골을 터트리면서 1-1이 됐다. 노팅엄은 후반 31분 니콜라스 도밍게스를 넣어 후방에 힘을 실었다.
조타 실바, 알렉스 모레노, 타이워 아워니이 등을 추가해 기동력을 확보했다. 리버풀이 막판 공세를 퍼부었는데 버텨내면서 1-1로 비겼다. 만약 패했다면 차이가 더욱 벌어져 사실상 선두 추격이 매우 어려워졌지만 맞대결에서 패하지 않으면서 막판까지 위협적인 추격 혹은 역전 희망이 가능해졌다.
과거 레스터 시티처럼 노팅엄이 동화 같은 우승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