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아인]
이번 시즌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돌풍의 노팅엄 포레스트가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1라운드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친다. 노팅엄은 현재 12승 4무 4패로 승점 40점을 기록, 아스널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 리버풀은 14승 4무 1패로 4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노팅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돌풍의 팀이다. 지난 2021-22시즌 2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 후 두 시즌 동안 강등 위기를 반복하며 간신히 잔류하곤 했다. 지난 시즌엔 재정 규칙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까지 받았다. 올 시즌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팅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아스톤 빌라, 브렌트포드, 토트넘 홋스퍼, 에버턴, 울버햄튼을 모두 잡으며 1966-67시즌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6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체제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33세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12골을 넣었고 엘리엇 앤더슨, 니콜라 밀렌코비치 등 새로운 이적생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특유의 짠물 수비와 선수비 후역습에 능한 전술을 장착시키며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클린시트까지 달성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1-22시즌 조세 무리뉴 후임으로 토트넘을 이끌었지만 4개월 만에 경질됐던 바 있다.
올 시즌 연일 새 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특히 리버풀과의 재대결이 화제를 모은다. 지난 9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노팅엄은 리버풀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이는 안필드 원정에서 무려 55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 노팅엄은 올 시즌 현재까지 리그에서 아르네 슬롯 감독의 체제에서 무섭게 상승세를 질주 중인 리버풀에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제 우승 경쟁도 꿈이 아니다. 노팅엄은 어느새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 되며 3위에 안착했다. 과거 노팅엄에서 활약했던 웨스 모건은 영국 'BBC'를 통해 "그들의 위치, 그들이 보유한 승점, 그리고 그들의 컨디션 때문에 (우승 경쟁에 대해)'아니오'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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