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28)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 첫 결장이 예상된다. 독일 매체 'TZ'는 13일(현지시간) 김민재가 호펜하임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통증이 심해져 팀 훈련에 불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릭 다이어가 대신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 & 저먼'은 "김민재가 팀 훈련에서 빠져 휴식 중이며, 호펜하임전에서는 다이어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외에도 최근 무릎 통증까지 겹쳐져 있어, 부상 합병증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펜하임과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뮌헨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승점 39(12승 3무 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호펜하임은 승점 14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김민재는 콩파니 감독 부임 이후 우파메카노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철기둥'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와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DFB 포칼 3경기 등 총 2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맹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강행군은 부상 우려를 낳았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었으며, 지난달부터는 무릎 통증까지 더해졌다. 결국 그는 겨울 휴식기를 마친 후에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12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팀 훈련에서 빠지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더 심해질 경우 장기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휴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민재는 팀과 팬들에게 큰 기여를 해왔으나, 이번 결장은 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