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기 혹사' 김민재, 결국 한계 왔다...'호펜하임전 결장 유력'→다이어가 대신 선발 예상

입력
2025.01.14 12:12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김민재가 다음 경기인 호펜하임전부터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TZ'에서 활동하는 필립 케슬러 기자는 13일(한국시간)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로 인해 에릭 다이어가 뮌헨에서 존재감을 되찾을 수 있다. 다이어는 호펜하임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겨울 휴식기에도 그는 염증을 없애지 못한 거 같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부활에 성공했다. 성적 부진으로 토마스 투헬이 경질된 뒤 번리의 승격을 이뤘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했다.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활약하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김민재는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매우 높게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한다. 이에 상대가 파고드는 뒷공간을 빠르게 커버할 수 있는 김민재가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었고,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에릭 다이어는 지난 시즌과 반대로 벤치를 주로 지켜야 했다.사진=게티이미지

김민재의 경기력도 나폴리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로 향상했다. 콤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세밀한 지도를 받았고, 전반기 뮌헨의 모든 공식전 25경기에 전부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 활약으로 뮌헨은 리그 16경기에서 단 13점만 실점하면서 리그 내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12승 3무 1패로 승점 39점을 쌓았고, 2위 레버쿠젠과 승점 4점 차이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견고히 하는 중이다.

그가 전반기부터 내내 투혼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앓고 있었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주전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에 접어들면서 김민재가 휴식할 수 없었다. 'TZ'는 지난해 "전반기 뮌헨의 전 경기를 소화한 김민재의 역할은 부정적인 결과도 가져왔다. 그는 몇 주 동안 무릎 문제를 겪었고, 진통제를 복용하며 일정을 헤쳐나갔다"고 설명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직접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TZ'는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RB 라이프치히전 이후 김민재가 "11월 A매치 이후 경기 일정을 확인하니 8경기가 남아 있었다. 당시 내 생각은 '이 악물고 어떻게든 버티자'였다"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제 오는 16일 호펜하임전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가 출전할 수 있다.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입지를 잃은 다이어는 동료 센터백들 부상에도 좀처럼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모든 공식전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리그에서 선발 출전은 2회에 그치며 백업 역할에 불과했다. 이적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김민재의 부상으로 이번 경기부터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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