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21)가 브렌트퍼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서며 풀타임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나 패스 성공률은 99%(66/67), 긴 패스 성공률은 100%(5/5)를 기록하며 빌드업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브렌트퍼드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 홈 경기에서 플리머스 아가일(2부)에 0-1로 패했다.
이날 김지수는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지난해 9월, 리그컵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이후 벤치에 앉기도 했으나 다시 명단에서 제외됐었다. 그러던 지난달 22일, 두 달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왔고, 2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을 치렀다.
12분가량을 소화한 김지수는 합격점을 받았고, 곧바로 이어진 아스널전에서도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도 교체로 출전하며 15분가량을 소화했고, 세계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후 사우샘프턴전에선 선발 출전도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세프 판덴베르흐가 부상에서 돌아오며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그리고 이날 플리머스를 상대로 김지수는 드디어 첫 선발 기회를 받으며 출전했다.
경기 내내 김지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판덴베르흐와 함께 센터백 조합을 이룬 김지수는 후방에서 빌드업에도 관여하며 정확한 패스 능력을 보였고, 특히나 동료들에게 길게 연결하는 패스들의 정확도도 훌륭했다.
전반 36분에는 좋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브렌트퍼드의 공격이 끊기며 플리머스가 역습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김지수는 순간적으로 중앙선 너머까지 전진하며 상대 공격수의 공을 뺏어냈다. 위협적인 역습으로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지수의 순간적인 판단이 위기를 막아냈다.
후반에도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후반 27분 플리머스의 공격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김지수가 박스 안에서 몸을 날리며 태클로 차단했다. 중계 카메라도 곧바로 김지수를 비추며 주목했다.
하지만 무실점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모건 휘태커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전반부터 이어진 여러 찬스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지며 0-1로 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은 99%(66/67), 긴 패스 성공률은 100%(5/5), 공중볼 경합 성공률 67%(2/3) 등 준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김지수는 평점 6.6을 부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