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퍼드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브렌트퍼드는 플리머스 아가일(2부)에 0-1로 패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브렌트퍼드는 1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3라운드(64강전) 홈 경기에서 플리머스에 0-1로 패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브렌트퍼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하콘 발디마르손이 골문을 지켰고, 리코 헨리-세프 판덴베르흐-김지수-마스 뢰르슬레우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예호르 야르몰류크-패리스 마고마-마티아스 옌센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케빈 샤데-파비우 카르발류-미켈 담스고르가 나섰다.
미론 무슬리치 감독이 이끄는 플리머스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코너 하자드가 골문을 지켰고, 브렌던 갤러웨이-훌리오 플레게수엘로-빅토르 팔손이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발리 뭄바-칼럼 라이트-애덤 랜델-매튜 소리놀라가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칼렙 로버츠-마이클 바이두-모건 휘태커가 나섰다.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데뷔전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리그컵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이후 한동안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달 28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에 성공했고, 이어진 아스널전에서도 교체로 나서며 2경기 연속 출전까지 해냈다.
이후 사우샘프턴전에선 결장했지만 이날 플리머스(2부)를 상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브렌트퍼드도 공식 채널을 통해 김지수의 출근 영상을 게시하며 “첫 출발을 앞둔 지수”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수는 오른쪽 센터백으로 나서며 판덴베르흐와 함께 조합을 이뤘다.
김지수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특히나 상대 선수와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클리어링을 해냈고, 긴 패스까지 정확하게 연결하며 빌드업에도 관여했다.
전반 36분에는 중앙선 너머까지 전진해서 상대 선수의 볼을 뺏어내는 전진 수비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플리머스의 역습을 차단했다.
후반에도 좋은 경기력이 이어졌다. 후반 27분 플리머스의 역습 상황에서 날카롭게 올라온 크로스를 김지수가 몸을 날리며 태클로 차단했다. 중계 카메라도 곧바로 김지수를 비췄다.
하지만 아쉽게 무실점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휘태커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면서 0-1로 패했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내줬고 그대로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을 헌납했다.
김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9%(66/67), 긴 패스 성공률 100%(5/5) 등 좋은 활약으로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