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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8일(현지시각),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부임 후 입지를 잃은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의 AC밀란 이적설을 다룬 기사에서 맨유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가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PSG)에 따라 새로운 영입을 위해선 기존 자원을 정리해야 한다. 소위 '값'이 나가는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와 가르나초가 떠날거란 추측이 나돌고 있다.
가르나초는 래시포드와 마찬가지로 아모림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팀의 중요한 옵션인 가르나초의 잔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지만, PSG가 매력적인 오퍼를 건넨다면 상황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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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윙어 이강인은 맨유와 연결됐다. 지난 6일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맨유와 뉴캐슬이 PSG 측에 이강인 정보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며칠 안에 이적을 시도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도 8일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은 아스널의 축구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라며 "뉴캐슬과 맨유도 이강인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토 메르카토는 이미 (맨유, 뉴캐슬의)첫 번째 접촉이 이뤄졌으며, 예상 이적료는 4000만유로(약 60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변수는 있다. 이강인은 가르나초와 달리 현재 팀내에서 입지가 확고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거의 모든 경기에 선발 혹은 교체로 번갈아 24경기에 출전해 6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AS모나코와의 트로피 데 샹피옹에도 선발출전해 팀의 1대0 승리를 통한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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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겨울 이적시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맨유보단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부상으로 잃은 아스널이 더 적극적으로 이강인 영입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수뇌부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기보단 선임대 후영입 조건으로 이강인을 품길 바란다.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로 이적한다면, 박주영 현 울산 코치에 이어 아스널에서 뛰는 한국인 2호 선수가 되며, 대표팀 동료 손흥민(토트넘)과 북런던더비에서 격돌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