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관심' 이강인, 파리지옥 갇혔다 "PSG, 황금알 낳는 거위 LEE 절대 안 보낸다"...아스널-맨유-뉴캐슬 관심 차단

입력
2025.01.09 12:03
수정
2025.01.09 12:03
사진=파리 생제르맹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프리미어리그행을 원하지 않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PSG의 보살핌을 받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킬리안 음바페가 나가면서 스타를 잃은 PSG는 스폰서 등을 유지하기 위해 이강인에게 의지를 하고 있다. 2023년 여름 이적을 한 이강인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 매김했다. 현재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성장을 했다. 발렌시아 1군에 성공적으로 데뷔를 했고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오가면서 활약을 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도 획득했다. 2019-20시즌 라리가 17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고 2020-21시즌 라리가 24경기에 나서 4도움을 기록했다.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하자 레알 마요르카로 갔다. 다음 시즌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했으나 선발은 15경기였다. 경기 시간은 1,411분이었다. 마요르카에서 적응을 마친 2022-23시즌 폭발했다. 라리가 36경기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33경기였다.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요르카 잔류를 이끌었다.

라리가 대표 미드필더가 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전 멤버로 발돋움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했다. 실력과 가치를 모두 인정받는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강호 PSG로 이적했다.

PSG 첫 시즌 23경기(선발 18경기)에 나와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선 9경기 1골 1도움이었다. 리그앙, 트로페 데 샹피옹,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하면서 트로피 3개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은 PSG 16경기(선발 9경기)만 치르고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득점 수가 크게 올랐다. 좋은 활약에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교체로 활용했지만 나오면 제 활약을 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도 활약을 하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 이강인은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벤치에서 자주 시작해 아쉬움이 있지만 어느 포지션이든 이강인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과 실천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실력과 더불어 PSG에 이강인은 필요하다. 이강인이 있어 아시아 시장 공략이 되고 다양한 스폰서를 유치할 수 있다.사진=이강인 SNS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관심이 있었을 때 PSG가 거부를 한 이유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향후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더 많은 수익을 얻어줄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때와 마찬가지로 PSG가 이강인을 내보지 않으려는 이유다.

일단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한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7일 이강인 아스널 이적설을 전했다. "이강인은 아스널이 노리는 선수다. 엔리케 감독 아래 꾸준히 뛰고 있는 이강인은 새 도전을 원한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하려는 의도가 없고 매우 높게 평가하는 중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이강인을 PSG는 내주지 않을 것이다. 판다고 하더라도 영입 이적료(2,200만 유로)의 2배를 원할 것이다. 이강인은 아스널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나 가격은 부담스럽다. PSG가 임대 후 완전 이적에 동의한다면 아스널도 움직일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8일 "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다. PSG는 이강인을 내보낼 생각이 없지만 많은 팀들이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아스널이 큰 관심을 보내는 중이다. 이강인 프로필은 아스널 스타일에 딱 맞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레토 기자는 "맨유와 아스널도 이강인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는 6일 "이강인은 올겨울 유럽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굴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이 그를 여러 차례 관찰한 바 있다. 뉴캐슬과 맨유에서 이강인에 대해 문의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유럽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고의 재능을 잃고 싶지 않은 PSG는 재정적 요구가 충족될 때만 매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제 겨우 23세인 이강인은 아직 성장의 여지가 많고, 전성기가 남아있어 시장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관심은 분명하나 PSG가 이강인을 보낼 이유가 없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음바페에 이어 유니폼을 가장 많이 판 선수였다. 서울 클럽 매장에 이강인 유니폼 판매 비율이 70%였다. 아시아 시장엔 PSG 자산이다. 스포츠적으로도 훌륭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올 시즌 드러내고 있는 점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PSG는 이강인을 팔 이유가 없다.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마케팅 가치가 높은 선수를 높게 평가하는데 이강인이 해당된다. 매각 의지가 생기더라도 영입할 때 이적료 2,200만 유로보다 훨씬 더 높은 거액을 원할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지연시키려는 목적도 있다. 아스널이 관심이 있지만 아직 진지한 공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임대 후 완전이적 제안을 할 수도 있는데 PSG는 들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이강인의 꾸준한 활약으로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많은 팀이 그의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 여러 유럽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고의 재능을 잃고 싶지 않은 PSG는 재정적 요구가 충족될 때만 매각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이야기했다.사진=이강인 SNS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일 "프리미어리그 2개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클럽의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판매 불가'라는 입장을 정확히 전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까지 "아스널은 이강인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고, PSG는 다른 클럽으로부터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팔 계획이 없고, 이번 1월 모든 제안을 거부할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라고 전했다.사진=이강인 SNS

만약 이강인이 아스널로 온다면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 양민혁과의 북런던 더비가 기대가 될 것이다. 맨유로 간다면 박지성에 이어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벼 엄청난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3세대를 이끌 적임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과 동행을 원하며 관심을 차단해 파리에 묶어놓을 생각이다. 추후 이적 여부는 알 수 없으나 당장 이번 시즌엔 이강인은 PSG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뛸 것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B손해보험 5연승
  • KCC 5연패 탈출
  • 축구협회장 선거
  • 서건창 KIA 계약
  • 이강인 프리미어리그 러브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