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미쳤다! "아스널 LEE 무조건 영입"…PSG '이를 어쩌나' 초비상

입력
2025.01.09 11:2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PSG도 좋은 구단이다.

하지만 이강인을 품기에는 그 무대가 비좁다. PSG가 참가하고 있는 리그1에서 이강인이 더 보여줄 게 없다는 뜻이다. 왼발과 오른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날개, 그리고 스트라이커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더 큰 무대를 찾고 있다.

마침 그의 재능을 알아보는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이 이강인을 콕 찍었다. 아스널은 지금 다른 대안이 없다. 이강인 영입이 최고의 카드다. 3명의 후보들 중 이강인 만큼 윙어가 없다. 실력과 성장 가능성, 잠재력 등에서 최고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스널은 1월이 흐를수록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자세다.

아스널은 현재 공격진 핵심인 잉글랜드 국가대표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3월까지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리버풀이 주춤하면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룰 희망을 보고 있다. 사카의 공백을 지우는 것이 급선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를 1순위로 올려놓고 찾는 이유다. 이강인과 더불어 스페인 국가대표인 니코 윌리암스와 다니 올모 등 3명을 영입 후보로 지정했다.

일단 3명 모두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자 윌리암스 영입을 원한다. 그러나 구단 재정 문제 때문에 영입이 어렵다"라고 보도했다. 

윌리암스는 아스널만 찾는 선수가 아니다. 20대 중반에 한창 전성기에 진입할 나이여서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이 다들 그에게 달려들고 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명문이지만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은 아니다. 그런데 윌리암스는 바이아웃과 주급이 높다.

팀 토크는 "윌리암스는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와 체결한 바이아웃 계약이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904억원)다. 또 그는 지금 16만 5000파운드(약 3억원)의 높은 주급을 받고있다"라고 밝혔다.



윌리암스 바이아웃은 언론보다 더 높다는 의견도 있다. 1000억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돌고 있다.

올모는 선수 본인이 아스널 이적을 원하지 않는다. 올모는 지난여름 이적료 900억원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바르셀로나로 왔다. 그런데 셀러리캡 초과로 이달 초 등록이 말소되는 일을 겪었다. 어딘가로 가야하지만 올모는 이달 말까지 기다리겠다는 자세다. 사카를 대체하려면 하루 빨리 와야하는데 쉽지 않다.

남은 선택지는 이강인이다. 아스널에게 이강인은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우선 이적료 등 영입 비용 부담이 윌리암스, 올모와 비교해 가장 적다.

이강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3년 PSG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31억원)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그 후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몸값을 올렸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7일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의 이강인을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경기력을 떠나 아시아 시장에서 손흥민 뒤를 이을 히트상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PSG가 지불했던 이적료의 두 배는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PSG가 이강인을 영입했던 금액에 두 배는 약 650억원 수준이다. 절대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두 공격수보다 최소 200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반면 유니폼 판매 등 이강인이 갖고 있는 효과를 고려하면 이적료 중 상당액을 빠른 시간 내 회수할 수 있다.

물론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PSG는 지난 2013년 7월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3년 반이나 남았다. 그러다보니 이적의 키는 PSG가 쥐고 있다.

8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 소속 로익 탄지 기자는 "PSG는 다른 구단으로부터 이강인 매각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들어오는 해당 선수에 관련된 제안은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알렸다.

이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PSG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원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스널이 두 배 가량의 이적료를 제시하고 PSG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 이강인의 이적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미 아스널이 임대 뒤 이적 조건으로 이강인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에선 이강인도 이적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강인은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게다가 이강인을 원하는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더 있다는 점은 경쟁 속에서 PSG가 이강인 판매로 더 많은 이득 취할 가능성을 알린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도'는 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뉴캐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예전에 한 번 러브콜을 보냈던 두 구단이 이강인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이강인은 이번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는 매체는 "올시즌(2024-2025)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이 선수를 위해 스카우터를 보낸 구단이 두 팀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두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지원을 받아 '오일머니'로 무장한 뉴캐슬과 과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선수로 활약했던 맨유였다. 

투토 메르카도는 "맨유와 뉴캐슬이 이강인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두 팀은 앞으로 며칠 동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 판매 여부를 확인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2024-2025)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 제로톱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가 있다. 

리그에서 16경기 908분을 뛰었고 총 13경기 선발 출전, 1경기 교체 출전으로 6득점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PSG 팬 선정 이달의 선수(8월), 골(8, 11월)까지 수상하며 팬들의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 3위에 올라 최정상급 선수임을 증명했다. 

그런 이강인을 두고 아스널이 다른 후보가 없다며 총력전을 할 태세다.

사진=연합뉴스 /365 SCORES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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