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빅클럽 이적설이 계속된다.
스페인 매체 'relevo'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9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중요한 선수로 여기고 있으며 1월 이적시장에서 그를 잃고 싶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디 애슬레틱'이 보도한 것처럼 이강인은 아스날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공식적인 협상은 아직 없다. 그의 프로필은 아스날과 잘 맞아떨어지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레토 기자는 오래 전부터 이강인에 대한 공신력이 매우 높은 기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23년 여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입단하기 직전, 그의 이적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강인 관련 소식에 정통한 기자가 아스날의 관심을 인정했다. 맨유와 뉴캐슬도 마찬가지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강인의 가치가 폭등한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 출신의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선보였다. 화려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발렌시아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고, 2021년 비유럽 선수 쿼터 확보를 위해 이강인과 결별했다.
이후 이강인은 2021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에는 그저 그랬지만, 마요르카에서의 두번째 시즌에 폭발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이 됐다. 해당 시즌 이강인은 모든 대회 39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프랑스 최강인 PSG가 지켜봤다. 그리고 결국 2023년 여름 이강인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의 PSG 첫 시즌은 준수했다.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기도 했으며, 리그앙 우승 직전 중요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비교적 중요한 대회에서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며 완벽한 주전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현재까지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골 기록을 빠르게 뛰어넘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가짜 9번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처럼 멀티 자원으로서 존재감을 뽐낸 이강인은 프랑스 최강팀으로 평가받는 PSG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 덕분에 결국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눈에 띄었다.
하지만 PSG 소식에 정통한 프랑스 '르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8일 "PSG는 이강인에 대한 문의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당분간 이강인과 결별할 생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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