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아스널이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RELEVO'는 9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크다. 이강인의 스타일이 아스널에 잘 어울린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이 알렸던 이강인 이적설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디 애슬레틱은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이강인도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강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스널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강인에게 스카우트를 보내면서 영입 후보에 올려놓았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살피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알렸다.
맨유가 부진 탈출을 위한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데려온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 경기를 수차례 확인한 스카우트의 추천에 이강인을 영입 대상으로 삼았다.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맨유의 스카우트가 이강인을 확인했고, 첫 제안가로 4000만 유로(약 603억 원)를 삼았다.
맨유는 2년 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할 때도 관심을 보여 화제를 불렀다. 다만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자원들을 선호할 때라 이강인에게 직접적인 러브콜을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파리 생제르맹으로 향했고, 빅클럽에서도 충분히 입지를 굳힐 재능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더욱 무게감이 생겼다. 이번 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 속에 여러 포지션을 오가면서 컵대회 포함 23경기 6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오른쪽 윙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에 이어 제로톱으로도 기용되고 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볼을 가졌을 때 지켜내는 소유력이 좋아 동료가 파고들 빈 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내용과 지표를 모두 잡았다. 축구 전문 매체 '스코어 90'은 지난해 연말 2024-25시즌 리그앙 전반기를 조명하며 이강인이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톱 5에 들었다고 알렸다. 이강인은 상반기 평균 평점에서 7.66점을 기록했다. 경기마다 준수하다는 인상을 주는 게 7점이라고 봤을 때 전반기에 나섰던 경기 대부분 수훈선수에 준하는 내용을 보여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급해진 건 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을 잃고 싶어하지 않은 마음을 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며 "이강인 역시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무조건 지킨다는 입장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물론 이강인 영입을 결정한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크게 신뢰한다. 파리 생제르맹 수뇌부의 입장은 판매 불가로 확고하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또 모른다. 탄지 기자도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이적료가 5000만 유로(약 753억 원) 이상은 돼야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은 영입할 때 2200만 유로(약 331억 원)를 썼다. 투자한 금액의 2배는 받아야 판다는 입장이라 이강인을 둔 돈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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