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방출·토트넘서 쫓겨난 그 감독! EPL 최고 돌풍 팀, 맨시티·첼시·토트넘·맨유 다 제치고 2위

입력
2024.12.31 20:00


토트넘 시절 손흥민(왼쪽)과 산투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노팅엄 선수들이 30일 에버턴과 경기에서 득점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전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가 돌풍을 태풍으로 바꿨다. 올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떠오르더니 계속 상승세를 타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2024년을 EPL 2위로 마치게 됐다. 2021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휘하기도 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노팅엄은 19라운드까지 11승 4무 4패 승점 37을 적어냈다. 26득점 19실점을 기록하면서 EPL 2위에 올랐다. 득점력은 리그 상위권에 못 미친다. 하지만 경기 평균 1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망을 자랑한다. 14승 3무 1패 승점 45를 찍은 선두 리버풀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섰다.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아래에 두고 있다. 아스널(승점 36·3위), 첼시(승점 35·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1·6위)를 추월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토트넘 홋스퍼(승점 24·11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2·14위)에도 크게 앞선다. 지난 시즌 강등을 면하기 위해 하위권에서 싸우던 것과 완전히 대조를 이루고 있다.

거칠 것 없는 기세를 보인다.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5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내리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고, 애스턴 빌라를 홈에서 2-1로 꺾었다. 브랜트포드를 원정에서 2-0으로 격침했고, 토트넘을 홈에서 1-0으로 물리쳤다. 30일 에버턴을 원정에서 2-0으로 잡고 5연승을 완성했다.


산투 감독(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이상 꿈이 아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에 들기 위해 순위 싸움을 계속 벌이고 있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2)에 5점 앞섰다. 지금처럼 견고한 수비망을 바탕으로 승부처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인다면, 시즌 막판까지 선두권에 자리할 수도 있다.

2024년 마무리를 완벽하게 짓고 2025년을 준비한다. 내년 1월 7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내년 1월 12일에는 루턴 타운과 FA컵 원정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서 내년 1월 15일 선두를 질주 중인 리버풀과 EPL 2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전반기 최고의 태풍을 몰아친 노팅엄이 위대한 도전에 계속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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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가의포수
    누가 뭐래도 첫번재는 선수다. 그것도 젊고 기동력있는. 다음이 감독이고.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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