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년을 최악의 분위기로 마무리한 토트넘과 손흥민이 새해 첫 경기에 나선다.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승리와 골이 필요한데, 하필 상대가 최근 '5연승' 중인 뉴캐슬이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의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지난해 12월 23일 리버풀전 3-6 대패를 시작으로 노팅엄(0-1 패), 울버햄튼(2-2 무)까지 EPL 무대에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토트넘은 올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7승 3무 9패(승점 24)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흐름을 바꾸지 못하면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더욱 고생할 수 있다. 특히 올 시즌은 노팅엄, 본머스, 풀럼, 브라이튼 등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어 더욱 힘겨운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승리인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위권 팀 뉴캐슬을 꺾는다면 팀의 반등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손흥민에게도 뉴캐슬전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던 울버햄튼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 뉴캐슬전 골 맛을 본다면 당시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후반기 힘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불투명한 자신의 거취를 위해서라도 뉴캐슬전을 통해 반등을 노려야 한다. 오는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발동하지 않았다. 이런 손흥민을 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를 해결하기 위해서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한데, 뉴캐슬전이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뉴캐슬은 최근 5경기에서 16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최근의 상승세 덕에 뉴캐슬은 현재 리그 5위까지 올라 있다. 최전방의 알렉산데르 이사크는 5경기에서 6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중원의 산드로 토날리, 조엘링톤, 브루노 기마랑이스는 돌아가며 골 맛을 보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 입장에서 뉴캐슬은 분명 부담스러운 상대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후반기 반등은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 새해 첫 경기에 2024-25시즌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