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구단→7구단, 사사키 행선지 3분의 1로 줄었다…미국으로 향하는 사사키의 마음은 어디로

입력
2025.01.03 09:30


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의 영입을 노리는 후보 팀들이 압축됐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니치아넥스는 3일 미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사사키의 이적 후보군 팀이 7개 구단으로 압축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일본에 머물러 있는 사사키는 조만간 미국으로 다시 떠나 추가 미팅을 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교섭 기한인 24일 오전 7시까지 결단을 내린다”며 “쟁탈전은 최종 단계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MLB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인 짐 보우덴은 자신의 X에서 “아직 쟁탈전에 참전 중인 구단”이라며 7개 구단을 열거했다. 그에 따르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다. 그러면서 “아마 샌프란시스코도”라며 한 팀을 더 추가했다.

사사키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으로 미디어와 인턴뷰를 통해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20개 이상의 구단이 참전한 사실을 밝히며 “영화제 같았다”라고 표현했다.

사사키 본인의 희망으로 미팅 장소에는 선수를 동석시키지 않았고 1구단 마다 2시간 이내의 미팅을 하는 등의 조건을 설정했다.

울프는 “모든 팀과의 면담을 우리 사무실에서 했고 2시간 이내라는 같은 시간에 수행하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 밝혀진 주요 구단들과 좁혀진 7개 구단의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후보가 좁혀진만큼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사키는 최종 결단을 위해 각 도시의 1~2개 구단의 시설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어떤 구단에 대해 마음이 동하는지는 아직 아무도 할 수 없다. 오직 사사키만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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