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6회' EPL 최고 명장과 '170도움' 21세기 맨시티 아이콘, 초유의 불화설 제기..."괴상하고, 이상하다"

입력
2024.12.03 14:10
사진=Temb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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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관계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7경기 무승, 리그에서는 4연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으로 순위가 5위까지 추락했다.

맨시티가 패배하는 순간, 더 브라위너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34분에서나 경기장에 투입됐다. 버질 반 다이크의 치명적인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장면을 제외하면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은 전혀 없었다.

경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게리 네빌은 "데 브라이너의 상황은 특이하고, 기괴하고, 이상하다. 아마도 지난 10년 동안 EPL 최고였던 선수가 왜 없는 것일까. 부상을 입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왜 경기를 뛰지 않는 것인가? 더 브라위너는 리더라 권위와 자신감이 있는 선수다. 라커룸 안에서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더 브라위너를 기용하지 않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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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 또한 "더 브라위너에게 뭔가 일어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 그는 지난 5시즌 동안 최고의 선수였다. 그는 오늘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도 않고 하프타임에도 나오지 않다. 내가 맨시티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려는 게 아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 브라위너의 사이에는 옳지 않다. 우리가 EPL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이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슬픈 일이다"며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추측했다.

두 명의 레전드가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최근 더 브라위너의 출전 시간 때문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는 직전 맨시티의 4경기에서 모두 교체로만 출전했다. 교체로 출전하는 타이밍도 후반 30분 무렵으로 굉장히 늦다. 교체로 투입된 영향인지 더 브라위너는 전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그 사이 맨시티는 추락만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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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도 1달이 지났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진한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 선발만 고집하고 있는 중이다. 맨시티에서 뛴 적이 있는 마이카 리차드도 "내가 보기엔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있는 것 같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행복해보이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틀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나온 바가 없지만 더 브라위너의 존재감이 역대 가장 적은 시즌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번 시즌 겨우 리그에서는 7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이다. 21세기 맨시티 최고의 선수와 EPL 역대 최고의 감독의 불화설이 사실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더 문제화될 가능성이 높다.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현재 맨시티와의 1년 재계약,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혹은 미국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사우디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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