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구단 이달의 선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5경기 1도움을 기록한 마즈라위는 득표율 55%를 기록하며 아마드 디알로, 안드레 오나나를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모로코 국적의 수비수 마즈라위는 아약스의 유스팀 출신이다. 2018-19시즌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당시 아약스를 맡았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마즈라위는 네덜란드 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떠올랐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뮌헨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즈라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하고 싶다고 밝혀왔고 올 시즌을 앞두고 옛 스승 텐 하흐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마즈라위를 영입한 텐 하흐 감독이 맨유를 떠났다.
맨유는 지난 10월 29일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고 루드 반니스텔루이 임시감독 체제를 거쳐 루벤 아모림 감독이 정식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마즈라위는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에도 센터백, 윙백으로 활약 중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11월 맨유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최근 아모림 감독은 마즈라위를 극찬했다. 아모림 감독은 "마즈라위는 공격과 수비 모두 잘한다. 기술적이며 현대적인 선수고, 맨유의 미래"라고 평가했다.
이어 "마즈라위는 템포를 조절할 수 있다. 그는 매우 좋은 선수다. 그가 있어 행복하다. 그는 1대1 상황에서도 뛰어나다. 마즈라위 같은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정말 볼을 편안하게 다룬다"고 덧붙였다.
마즈라위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을 포함해 20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마즈라위는 다가오는 아스날과의 리그 경기 출전도 거의 확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