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가 7경기 연속 무승 이후 어려운 순간임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공식전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전반 12분 모하메드 살라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코디 각포가 달려오며 가볍게 마무리했다. 첫 골이 터진 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도 반격했지만 동점골을 넣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39분 엘링 홀란드가 내준 공을 리코 루이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0-1로 끌려간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1분 살라가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 공을 뺏었다. 슈테판 오르테가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후반 18분엔 아놀드의 슈팅도 오르테가에게 막혔다.
리버풀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루이스 디아스가 카일 워커의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르테가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가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후반 38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버질 반 다이크의 드리블을 차단한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맨시티는 이번 패배로 인해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1무 6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이다.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맨시티가 이토록 부진한 건 처음이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 10월 사우스햄튼과 경기다.
경기 후 디아스는 "오늘은 어려운 경기였다. 최고의 순간에도 항상 그랬다. 지금 우리 상황에선 더더욱 그렇다"라며 "우리 라커룸엔 많은 승자가 있다. 이런 시기에는 정신력이 중요하다. 한 경기씩 밀고 나가며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서 "이건 우리 유산의 일부일 뿐이다. 우리는 많은 승리를 거뒀으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 축구엔 힘든 순간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축구는 인생의 완벽한 예시다. 때로 인생은 쉬워 보이지만, 엄청난 충격이 온다. 축구는 그 완벽한 예시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