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이 어쩌다...맨시티, 7G 무승+38분간 슈팅 無 '대굴욕'

입력
2024.12.02 06:11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동우]

맨시티가 7경기 무승과 함께 치욕스러운 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지난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펩시티'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에 1-2로 패한 이후 6경기에서 무승(1무 5패)을 기록했다. 팀의 핵심 선수인 로드리가 장기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여러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스몰 스쿼드'의 한계를 뼈저리게 체감하고 있다.

17년의 감독 커리어 최대 위기의 순간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리그 11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1-2로 패배해 처음으로 '공식 경기 4연패'라는 불명예를 얻었고, 바로 직전 리그 경기인 토트넘에 통산 9번째 패배(0-4)를 기록했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맨시티. 하지만 맨시티는 전반전 내내 리버풀의 강한 압박에 쩔쩔맸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버질 반 다이크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갔고, 1분뒤 모하메드 살라의 크로스를 받은 코디 학포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의 공세에 맨시티는 39분에 처음 슈팅을 기록했다. 리코 루이스가 팀의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로 향하지 못했다.

맨시티를 강하게 몰아붙인 리버풀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30분 루이스 디아즈가 맨시티의 볼을 빼앗고 돌진했고, 슈테판 오르테가가 이를 막으려는 과정에서 페널티킥(PK)를 내줬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PK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스코어는 2-0으로 벌어졌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전반전 이후 맨시티는 리버풀의 템포에 익숙해지며 이후 56%의 점유율을 기록해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 중심의 리버풀 수비진은 견고했고, 맨시티는 슈팅 8회,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7경기 무승과 더불어 또다른 불명예를 안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안필드에서 맨시티의 첫 번째 슈팅은 39분에 이뤄졌다. 이는 2010년 4월 아스널전(58분에 기록) 이후로 PL 경기에서 첫 슈팅을 기록하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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