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분’ 이강인, ‘가짜 9번+중원 MF’ 역할 소화···‘93분’ 극장 실점 PSG, 아틀레티코에 1-2 역전패[UCL 리뷰]

입력
2024.11.07 06:54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해 가짜 9번과 중원 미드필더 역할을 맡으며 23분가량을 뛰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93분 극장 실점을 내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PSG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에 1-2로 패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홈팀 PSG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고, 누노 멘데스-윌리엄 파초-마르퀴뇨스-아슈라프 하키미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비티냐-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이뤘고, 전방 스리톱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마르코 아센시오-우스만 뎀벨레가 나섰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얀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고, 하비 갈란-클레망 랑글레-악셀 비첼-나우엘 몰리나가 백4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코너 갤러거-파블로 바리오스-로드리고 데 폴-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나섰고, 최전방 투톱에는 앙투안 그리즈만과 훌리안 알바레스가 포진했다.



PSG는 최근 UCL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 원정에서 0-2로 패했고, PSV 에인트호번을 홈으로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23위에 올라있는 PSG는 이번 경기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16강으로 직행하는 8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랑스전에서도 선발 제외되며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지만 아틀레티코전에서도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아센시오 카드를 선택했다.





전반 14분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틀레티코 진영에서 랑글레가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고, 뎀벨레가 공을 가로챘다. 이어 자이르-에메리에게 내줬고, 자이르-에메리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몰리나의 몸에 맞으면서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렸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4분 만에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PSG가 공격적으로 아틀레티코를 몰아붙였으나 마무리까지 만들어 내지 못했다.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PSG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연결한 하키미의 크로스가 막히며 흘러나온 공을 뎀벨레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22분 엔리케 감독이 답답한 흐름을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아센시오와 네베스를 빼고 이강인과 파비안 루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강인은 최전방 자리에서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후반 28분 자이르-에메리가 빠지고 랑달 콜로 무아니가 투입되면서 이강인이 중원으로 내려가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후반 31분 PSG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하키미가 순간적으로 뒷공간으로 침투했고, 마르퀴뇨스가 패스를 연결하며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하키미의 슈팅이 오블락 골키퍼에게 막히며 마무리 짓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아틀레티코의 극장골이 터졌다. 마지막 역습에서 앙헬 코레아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PSG의 1-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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