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리오 퍼디난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발언에 뿔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13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실점을 내줬다. 전반 3분 미키 판 더 펜의 폭풍 질주를 막지 못하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허용했고, 판 더 펜의 크로스는 반대편에 있던 브레넌 존슨이 마무리했다.
그런데 전반 42분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의 주장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한 것. 페르난데스는 제임스 매디슨에게 가한 태클이 위협적이었다는 이유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여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전에 2실점을 더 해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페르난데스는 경기가 끝난 뒤 "물론 팀 동료들이 상대보다 한 명이 부족했지만, 그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 분명 그들에게는 힘든 상황이었을 거다. 경기가 11대11로 시작했을 때, 우리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당연히 결과는 상대 팀의 승리였고, 우리는 레드 카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매우 잘했고, 노력했다. 분명히 2실점했지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지만 난 이것으로부터 많은 좋은 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회복력은 항상 거기에 있었고 나는 우리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후반전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였음에도 더욱 압박을 가져가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페르난데스는 이 점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영국 '풋볼365'에 따르면 리오 퍼디난드는 페르난데스의 발언에 대해 "그 인터뷰에서 나온 말 중 하나는 '오늘로부터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좋은 점이 많다.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는 말이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를 다시 보고 이 발언을 철회해야 할 것이다. 옳지 않다. 매우 다르다"라며 페르난데스의 발언에 반기를 들었다.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인해 경기가 많이 기울어졌다. 퍼디난드는 이에 분노했고, 페르난데스가 그의 발언을 철회하길 바랐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