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한국배구연맹은 30일 연맹 대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월4일 올스타전 진행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결국 이번 시즌 올스타전 개최가 불발됐다.
연맹 측은 “어제 있었던 여객기 사고로 인해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팬들과 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스타전을 2~3주 연기해서 진행하는 안도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조정, 경기장 대관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이 또한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스타전에 관심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올스타 기간 중 리그 정비를 철저히하겠다. 이번 참사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남은 리그를 원활히 마무리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스타전 티켓 환불을 비롯한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