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데뷔 앞둔 설영우, A매치 후에도 여전한 경기력 인정 받았다… '기록으로 본 라운드 베스트11' 상승세

입력
2024.09.18 11:31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설영우가 장거리 A매치 일정을 처음 경험했지만 저하되지 않은 경기력으로 좋은 활약을 하면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가장 세부기록이 좋았던 레프트백으로 꼽혔다.

지난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8라운드를 치른 츠르베나즈베즈다가 나프레다크에 2-0으로 승리했다. 즈베즈다는 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위 그룹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 승점 3점 앞서며 여유 있는 1위를 달렸다.

공격 포인트가 없어 큰 주목을 받은 건 아니지만 설영우의 존재감은 경기 내내 활발한 오버래핑과 패스 연결로 눈에 띄었다. 후반 막판 우로스 이그냐토비치의 퇴장을 유도해 승리를 굳히기도 했다. 이그냐토비치가 설영우의 발을 뒤에서 걸어 넘어뜨렸고 바로 퇴장이 선언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지상경합 6회 중 5회 승리, 가로채기 1회, 피파울 3회를 기록했다. 패스 79회 시도 중 75회를 성공시켜 성공률 95%, 롱 패스 2회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드리블 돌파도 2회 모두 성공했다.

이날 즈베즈다는 전반 29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2분 미르코 이바니치의 추가골로 승리를 따냈다.

설영우는 이 매체가 선정한 8라운드 베스트 라인업에도 포함됐다. 이 매체에서 현재까지 시즌 평점 1위 선수는 8.48로 고고하게 1위를 지키고 있는 황인범이다. 설영우는 기록이 잘 나오기 힘든 풀백임에도 불구하고 7.68점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즈베즈다는 자국리그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 1위(4도움)에 올라 있는 황인범이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지만, 황인범이 떠난 뒤 두 경기도 승리했다.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송의영(왼쪽), 설영우(오른쪽). 서형권 기자

설영우의 연착륙을 도와준 선배가 떠난 뒤, 타지에서 홀로서기 중인 설영우는 이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0일 홈으로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불러 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를 치른다. 예선도 겨우 통과한 즈베즈다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경기지만, 본선에서 그나마 승리할 만한 경기로 꼽히기도 한다. 이후 인테르밀란(원정), AS모나코(원정), 바르셀로나(홈), 슈투트가르트(홈), AC밀란(원정), PSV에인트호번(홈), 영보이스(원정) 등 더 까다로운 일정이 잔뜩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츠르베나즈베즈다 X 캡처,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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