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논란의 발언을 했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2부리그)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상대 토마스 아산테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3분 제드 스펜스의 동점골,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이 터졌다.

존슨은 극장골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앞선 경기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전 0-1 패배 후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존슨은 자신의 SNS 계정도 삭제했다. 그만큼 큰 상처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도 '캡틴' 손흥민이 존슨을 데리고 팬들 앞으로 다가가는 등 존슨에게 힘을 더했다.

존슨에게 힘을 주기 위해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나섰다. 그런데 도가 지나쳤다. 현지 언론들은 이 발언을 놓고 "토트넘 감독이 토트넘 팬들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무슨 말을 했을까.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슨에게 했던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말을 하는 팬이 있다면, 나는 그 팬의 코를 후려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런 식으로 하는 방식이 싫다. 이런 것이 일반화됐다는 것이 슬프다. 학대를 받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학대를 받는 것이다. 학대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누구일까. 책상에 앉아서 모욕적인 글을 쓰는 것이다. 그들은 앞으로 나오지 못하고, 뒤로 숨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이것이 우리가 지금 사는 세상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자신감이 약간 부족한 젊은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존슨은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원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이런 선수를 팬들이 많이 다치게 한다. 존슨의 죄는 무엇인가. 그의 죄는 팬들이 그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프로 선수는 그것에 대해 비판을 받을 것이라 예상을 해야 한다. 성장의 일부다. 존슨은 아직 젊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