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구단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단 레전드 숀 그린(51)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린은 이 영상에서 “다저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축하한다. 더 중요한 것은 50-50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엄청난 성과”라며 오타니가 이룬 기록을 축하했다.
오타니는 이날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도루 2개 홈런 3개를 추가했다.
이 활약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51개의 홈런을 기록, 다저스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기존 기록은 지난 2001년 숀 그린이 세운 49홈런. 23년 만에 오타니가 기록을 갈아치운 것.
그린은 “너는 지금까지 태어난 선수중 최고”라는 말로 후배를 극찬했다.
이어 “최소한 이번주까지는 내 이름이 함께 언급될텐데 내게 있어 큰 영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린은 다저스를 비롯한 네 개 구단에서 15시즌 동안 1951경기를 소화했다. 다저스 시절 다저스의 팀 동료로 한국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올스타 2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한 차례씩 수상했다. 2013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으나 0.4%의 득표율에 그치며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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