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김지수, 리그컵 데뷔로 영국 무대에 발 내디딜까

입력
2024.08.28 18:07
수정
2024.08.28 18:07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지수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해 영국 무대에 데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의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콜체스터유나이티드가 2024-2025 리그컵 2라운드를 치른다.

브렌트퍼드의 낙승이 예상된다. 브렌트퍼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속한 반면 콜체스터는 잉글랜드 리그2(4부) 소속이다. 현실적인 전력차가 매우 크다. 브렌트퍼드가 리버풀에 패해 기세가 꺾이긴 했어도 리그에서 1승 2패를 거두고, 잉글랜드 리그1(3부) 레딩과 승부차기 끝에 겨우 리그컵 2라운드에 진출한 콜체스터보다는 상황이 좋다.

브렌트퍼드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영입생 파비우 카르발류와 세프 판덴베르흐는 출장이 확정됐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큰 이변이 없으면 카르발류와 판덴베르흐를 선발로 내세울 거라 밝혔다. 카르발류와 판덴베르흐가 리버풀에서 기회를 충분히 잡지는 못했으나 빅클럽에서 경쟁한 점을 높게 산 결정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지수에 대한 언급도 했다. 김지수는 이번 프리시즌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PL 개막 후 2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크 감독은 "김지수는 매우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고 경기력으로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콜체스터와 경기 선수단에 포함됐으니 선발이 될지 안 될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언사는 깜짝 발탁을 염두에 둘 때 나오는 발언이어서 적어도 교체로 영국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김지수(가운데, 당시 한국 U20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지수가 이번 리그컵에 나선다면 브렌트퍼드 이적 1년 만에 드디어 영국 무대를 밟는다. 김지수는 지난 시즌 U20 월드컵 4강을 이끄는 활약을 바탕으로 PL 이적에 성공했으나 한 번도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리그컵 2라운드에서 리그2 소속 뉴포트카운티를 만났을 때도 벤치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컵 출장을 기대할 만한 요소가 여럿 있다. 우선 1군으로 공식 승격해 어엿한 선수단 멤버로 대접받는다. 또한 프리시즌에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쳐 프랑크 감독이 직접 김지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애초에 리그컵을 앞두고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현지에서도 김지수의 출장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김지수가 리그컵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최근 가속화되는 한국인 선수들의 영국 무대 도전기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사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대한축구협회 제공<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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