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택의+나경복' 날자 KB 5연패 탈출+시즌 첫 승…한국전력 '엘리안' 공백에 완패

입력
2024.11.09 19:25
수정
2024.11.09 19:25
왼쪽부터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합작했다. KOVO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짜릿한 첫 승이었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8-26 25-23)으로 완승을 거뒀다.

드디어 개막 5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승점 4점(1승5패)으로 최하위에서 탈출, 한 계단 도약해 6위에 자리 잡았다.

이날 미들블로커 최요한-아포짓 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아웃사이드 히터 윤서진-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황택의-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리베로 정민수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황택의가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해 복귀전을 치렀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블로킹서 9-5, 서브서 6-2로 우위를 점했다. 리시브 효율도 46.77%로 상대의 29.51%보다 훨씬 높았다. 공격의 시작점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나경복이 서브 3개 포함 19득점(공격성공률 69.57%)으로 맹폭했다. 비예나도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묶어 18득점(공격성공률 48.39%)으로 힘을 합쳤다. 황택의는 서브 2개, 블로킹 1개로 3득점을 올렸다.

한국전력 아포짓 스파이커 엘리안이 정규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엘리안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국전력은 주포인 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엘리안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 도중 다쳐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슬개건 및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엘리안은 수술대에 올랐고,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엘리안을 잃은 한국전력은 이번 경기서 세터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미들블로커 신영석-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아웃사이드 히터 구교혁-미들블로커 전진선-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리베로 김건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구교혁을 아포짓 자리에 배치했다.

임성진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얹어 15득점(공격성공률 50%)으로 분전했다.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승리에 닿기엔 부족했다. 구교혁이 8득점(공격성공률 53.33%), 서재덕이 7득점(공격성공률 77.78%) 등을 기록했다.

1세트 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KB손해보험은 19-18서 나경복과 비예나의 퀵오픈, 황택의의 서브에이스, 상대 전진선의 네트터치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3-18까지 달아났다. 23-21로 쫓기자 비예나가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이뤘다.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KOVO

2세트도 막바지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18-20으로 끌려가다 신영석의 속공,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20-20 균형을 맞췄다. 이후 상대 비예나와 이준영의 공격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에 이어 터진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24-24 극적인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26-26서 상대 구교혁의 범실 2개로 승기를 가져왔다.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 한국전력은 구교혁, 서재덕, 신영석 대신 김동영, 박승수, 전진선을 선발 출전시키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번에도 후반 뒷심에서 밀렸다. 세트 중반까지는 임성진의 후위공격, 김동영의 블로킹, 상대 비예나의 공격 범실로 15-12까지 달아났다.

KB손해보험은 14-17서 비예나의 퀵오픈, 상대 임성진의 공격 범실, 비예나와 이준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18-17 점수를 뒤집었다. 19-20으로 역전을 허용하자 비예나가 퀵오픈과 서브에이스로 21-20을 빚었다. 22-22서 나경복의 퀵오픈, 비예나의 후위공격으로 24-22 매치포인트를 차지했다. 이후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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