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ue1.review] '이강인 2골 1도움 폭발' PSG, 앙제 원정서 4-2 승...11G 무패+선두 질주

입력
2024.11.10 06:57


[포포투=정지훈]

가짜 9번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 위치한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앙제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개막 후 11경기 무패(9승 2무)를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경기를 앞둔 PSG가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서는 가짜 9번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바르콜라, 아센시오, 마율루, 자이레-에메리, 파비안, 베랄두, 스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하키미, 돈나룸마가 선발로 내세웠다.

PSG의 화력이 폭발했다. 선제골 주인공은 이강인. 전반 17분 좌측면을 허문 아센시오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자이레-에메리가 감각적으로 흘려줬다. 이후 문전에 있던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하지만 이미 골라인이 넘었다는 판정과 함께 득점으로 인정됐다.

추가골도 이강인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측면에서 아센시오가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7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막혔다.

PSG가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31분 아센시오가 중앙에서 감각적으로 연결한 패스를 바르콜라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에만 4골을 퍼부은 PSG다. 이번에는 이강인이 도움을 올렸다. 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에만 4골을 기록한 PSG가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콜라와 하키미를 빼고 자구에와 두에를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찬스는 앙제가 잡았다. 후반 15분 엘 멜라리의 크로스를 비움라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PSG는 후반 21분 콜로 무아니와 뎀벨레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앙제 역시 후반 23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이강인의 왼발이 또 빛났다. 후반 29분 좌측면에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자구에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파비안의 패스를 받은 콜로 무아니가 수비수를 따돌리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빠르게 반응했다. 이후 앙제가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만회했지만, 경기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네베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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