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배준호, 스토크시티 '10번' 달고 뛴다…'22번 끝' 에이스 대접 제대로 받는다!

입력
2024.07.26 07:31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배준호가 다가오는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스토크 시티도 그에게 에이스 번호를 주며 그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토크 시티는 2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준호 시티의 새로운 10번"이라는 제목과 함께 "스토크 시티 올해의 선수인 배준호는 다가올 시즌에 클럽의 유명한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에이스 배준호가 10번을 달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한국 국가대표 선수의 등번호 변경은 2024-25시즌을 위한 선수단 번호를 발표하면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며 "팬들은 오늘 공개된 클럽의 산호색에 밝은 파란색과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써드 유니폼과 함께 2024-25시즌 유니폼 3개에 모두 등번호를 달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2024시즌과 비교해 등번호를 바꾼 사람은 배준호와 주니어 차마데우뿐이다. 차마데우는 배준호의 등번호 22번을 물려받았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을 떠나 스토크 시티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도 200만 유로(약 30억원)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스토크 시티는 그에게 등번호 10번을 주며 그를 에이스로 여기고 있음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스토크 시티에 합류해 적응 기간을 가지지도 않고 첫 시즌부터 맹활약을 이어가며 에이스 등번호 상징인 10번을 받았다.

그는 첫 시즌부터 40경기에 출전해 2골과 5개의 도움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는 많지 않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나서며 스토크 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토크 시티 팬들도 그의 활약에 매혹됐다. 그는 '스토크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음과 동시에 시즌이 끝나고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팀 동료들도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그를 꼽았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2부 리그 무대가 좁다는 것을 자신의 실력으로 보여줬다.





이번 여름 프리시즌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잉글랜드 6부 체스터FC를 상대로 치른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크로스로 도움을 올렸고 지난 18일 아일랜드 코크 시티와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넣으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프리시즌 두 경기에 출전해 모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첫 시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배준호를 여러 리그에서 주시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스토크 시티의 스타 배준호가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페예노르트가 그와의 계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스토크는 그를 팔 생각이 없지만 페예노르트는 800만 파운드(약 143억원)의 제안이 스토크가 그를 팔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분데스리가와 세리에A의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의 3팀이 스토크에 그의 진척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그는 스토크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낸다면 2025년에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에게 등번호 10번을 준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매체는 "스토크 소식통은 핵심 선수에게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스토크는 배준호를 2024-25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크 시티는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를 차지해 2부 리그로 강등된 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위권에 있던 팀이지만 스토크 시티는 2부 리그에 강등된 이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위 3팀만 프리미어리그에 승격될 수 있는데 6시즌 동안 14위가 최고 성적이고 2023-24시즌에는 가장 낮은 17위였다.

배준호를 강하게 원하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16번의 우승을 차지한 명문 팀이다. 페예노르트는 2023-24시즌에도 2위를 차지했고 2022-23시즌에는 리그 정상에 올랐다. 항상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과 함께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페예노르트가 매력적인 점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스토크 시티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기에 큰 무대를 위해 배준호가 이적을 결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하지만 스토크 시티가 배준호에게 10번을 준 만큼 이번 여름에는 그를 보내려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토크 시티는 배준호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다가오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토크 시티,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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