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동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마드 디알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02년생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디알로는 현재 맨유의 핵심이자 미래다. 2020-21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그는 공식전 8경기 출전에 그치며 비록 많은 기회를 부여받진 못했지만 경기에 나설 때 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후 디알로는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두 시즌간 임대를 다녔다.
레인저스와 선덜랜드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디알로. 하지만 에릭 텐 하흐는 그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은 채 외면했다. 결국 디알로는 안토니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채 리그 9경기에서 3경기 선발로 나서는 데 그치며 이렇다 할 활약상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시즌 마침내 디알로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텐 하흐가 경질된 이후 디알로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뤼트 반니스텔루이 임시 감독 하에서 마지막 공식전 2경기에 선발로 기용된 디알로는 2골 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작년 11월, 맨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후벵 아모림 밑에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디알로는 아모림 감독 데뷔전이었던 리그 12라운드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1도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3골 5도움을 올리며 없어선 안 될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 디알로는 공식전 28경기 6골 7도움을 올렸다.
디알로의 활약에 맨유 보드진도 그와 오랜 동행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디알로와의 계약을 2030년 6월 30년까지 연장했다"고 전했다. 제이슨 윌콕스 기술 이사는 "모두가 아마드의 발전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 그의 볼 컨트롤 능력, 다재다능함, 그리고 투지는 맨유의 미래에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며 재계약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디알로 역시 재계약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디알로는 "재계약을 맺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 맨유에서 이미 믿을 수 없는 순간들을 여러 번 경험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고, 역사를 만들고 싶다. 이번 시즌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는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앞으로 특별한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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