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토트넘 NO.18' 양민혁,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등록 완료…FA컵 데뷔전 성사 가능성

입력
2025.01.10 02:43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쳐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18번을 달고 뛴다. 오는 FA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의 승리만큼 눈에 띈 건 양민혁의 교체 명단 포함이었다. 아쉽게 데뷔전은 불발됐으나 명단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데뷔해 38경기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2006년생에 불과하지만 강원 공격의 핵심 그 자체였다. 실력을 인정받아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양민혁의 재능에 주목한 건 토트넘이었다. 지난해 양민혁 영입에 성공했다. 양민혁은 원래 1월 영국 런던으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인해 계획보다 빠른 12월에 합류했다.사진=토트넘 훗스퍼

다만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영국 'BBC'는 "양민혁은 이미 2주 동안 런던에 머물며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 훈련장 숙소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받고 새 구단이 마련한 체력 프로그램을 받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양민혁이 잉글랜드 축구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양민혁은 한국 축구에서 프리미어리그 수준으로 도약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아니지만, 브렌트포드 김지수와 함께 리그를 떠나 잉글랜드 축구를 선택한 최초의 10대 선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은 아직 매우 어리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경쟁 수준이 이곳(영국)에서 맞닥뜨릴 수준과 전혀 다르다"라고 말했다.사진=토트넘 훗스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양민혁에게 적응 시간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빨리 정착시키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노력할 뿐이다.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볼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양민혁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9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1군 팀 명단에 양민혁의 프로필이 등록됐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출생지, 커리어 등을 나열했다. 양민혁은 18번을 달고 뛴다.

양민혁의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5부리그 소속 탬워스를 만난다. 토트넘에 최근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탬워스가 상대적으로 약팀이기에 양민혁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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