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143억에도 배준호 내줄 생각 없다... 이대로 2부 잔류→UCL 출전 기회 무산

입력
2024.07.20 15:40
사진=스토크 시티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배준호는 이대로 스토크 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단했다. 좌우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준호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으나 중반부터는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나갔고, 선발로 출전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리그 9라운드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스토크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 페이스가 좋았다. 지난해 2월 카디프 시티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고, 미들즈브러전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첫 시즌은 리그 2골 5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배준호는 스토크 잔류의 일등공신이었다. 시즌 막바지 스토크는 3연승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3부 리그 강등을 피했다. 3연승 기간 중 배준호는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남은 두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하며 공수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뛰면서 기회 창출 2회와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도 보였다.

배준호의 재능에 관심을 보인 팀이 있었다. 영국 '팀토크'는 18일 "스토크의 스타 배준호가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페예노르트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800만 파운드(143억)의 제안이 스토크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준우승 팀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지난 시즌에도 UCL 본선에 진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치오, 셀틱과 조별리그를 치른 적이 있다. 유럽 대항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배준호에게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러나 스토크가 내줄 생각이 없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스토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아낌없이 받고 있다. 매체는 이어 "스토크는 배준호에 대한 제안을 거부하며 핵심 선수에게 가격표를 붙이지 않았다. 배준호를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 토렌트 라이브' 또한 "배준호는 첫 시즌 요청받은 모든 역할에서 훌륭하게 수행했다. 스토크가 배준호를 지켜야 한다. 이런 선수들은 성격과 능력 면에서 그들이 지켜야 할 선수다"라며 배준호의 잔류를 원했다.사진=스토크 시티<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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