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가 찰떡' 배지환, 시범경기 타율 0.455 고공 행진…빅리그 4년차, 주전으로 자리 잡나

입력
2025.03.12 10:47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해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UPI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시범경기 기간 외야수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9-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444에서 0.455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캠 슐리틀러 상대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곧바로 슐리틀러 공략에 성공했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어내는 강한 타구를 만들었고, 타구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된 사이 빠른 발을 이용해 2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오닐 크루스의 3점 홈런에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득점을 추가했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해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세 번째 타석은 4회말 1사 1,2루였다. 바뀐 투수 션 보일과 맞대결에서 1타점 2루타를 쳐 타점을 생산했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5회말 1사 1,2루에서는 보일 상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6회초 수비를 앞두고는 정쭝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기간 배지환은 데릭 셸튼 피츠버그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10경기 출전해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205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시범경기를 치르며 타율이 4할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고, 특히 리드오프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아 4경기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OPS 0.909를 기록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해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AFP

지난해까지 내외야를 오가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던 배지환. 올해는 붙박이 외야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시범경기에서 중견수(6경기 28이닝)와 좌익수(6경기 20⅔이닝)로 나서며 한 포지션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 부담을 덜어내며 타석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배지환은 지난 2022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 첫해 10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 OPS 0.829로 적은 표본에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듬해 111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24도루 OPS 0.607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고, 29경기 타율 0.189(74타수 14안타) 6타점 6도루 OPS 0.463으로 저조했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오른쪽)은 12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해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AFP

메이저리그 바로 전 단계인 트리플A에서는 모든 걸 보여준 배지환이다. 정교한 콘택트 능력과 일발장타, 클러치 능력, 빼어난 주루 센스까지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줬던 제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 증명할 일만 남았다.

현재까지는 완벽하게 시즌이 진행되고 있다. 데뷔 후 치렀던 시범경기 중에서 페이스가 가장 뛰어나다. 그만큼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피츠버그 외야수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레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양키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루타 2개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해 다가올 20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합뉴스 AP

사진=연합뉴스 AP, AFP, UPI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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