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다른 선수" 배지환 환골탈태했는데...'장타 펑펑'에도 선발 제외→무안타, 개막전 포함 여전히 안갯속이다

입력
2025.03.14 14:4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장타를 펑펑 때려내도 좀처럼 한 자리를 보장 받기 힘들다. 

배지환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리 헬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배지환의 타율은 4할3푼5리로 소폭 하락했다.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고 지난 12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는 2루타 2개를 때려내면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이날 배지환은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7회말 잭 수윈스키를 대신해 1번 중견수로 투입된 배지환. 타석은 8회초에 돌아왔다. 우완 투수 대런 맥컨을 상대한 배지환은 초구 80.1마일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스트라이크가 됐다.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88.9마일 높은 코스의 커터를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첫 타석이 마지막 타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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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양키스전을 제외하고서도 배지환의 방망이는 식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 2도루 OPS 1.15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최다안타이고 장타도 4개를 때려내면서 팀 내 3위를 기록 중이다. 

주전 외야진을 뒷받침할 수 있는 4번째 외야수로 경쟁하고 있는 배지환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MLB.com은 지난 13일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 26인을 예상하면서 배지환의 이름을 제외했다. 주전 외야진 3명으로 브라이언 레이놀즈, 오닐 크루즈, 토미 팸을 언급했고, 벤치 자원으로는 애덤 프레이저, 제러드 트리올로, 그리고 잭 수윈스키를 예상했다. 수윈스키가 배지환의 직접적인 경쟁 대상인데, 수윈스키의 손을 들어준 것. 매체는 ‘수윈스키는 이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고 외야 3자리를 모두 맡을 수 있으며 파워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미국 매체 ‘라스트 워드 온 스포츠’는 지난 13일, ‘배지환은 팀에 합류하기까지 어려운 산을 올라와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아있고 피츠버그와 함께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라고 전하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보인다’라고 전하면서 ‘2024년 삼진율이 29.6%에 달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불필요한 공에 쫓아 나가지 않고 외야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 여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배지환으로서는 앞으로 한정된 기회 속에서 좀 더 신뢰할만한 성적을 꾸준히 찍어주는 게 중요해졌다. 과연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재진입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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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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