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샌디에이고'로 마음 굳힌 듯, '단장-감독-주축선수들' 환대 속에 펫코파크서 연습피칭

입력
2025.01.14 14:19
(사사키 로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의 마음이 샌디에이고로 기우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 샌디에이고 열성팬으로 유명한 마크 바틀렛은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지난 주말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를 방문한 사실을 전했다.

바틀렛은 SNS에 사사키가 펫코파크 외야에서 연습피칭을 하는 동영상을 게시한 뒤 "현장에는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과 A. J. 프렐러 단장 그리고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잭슨 메릴 등 샌디에이고 주축선수들이 사사키의 투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환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사사키(왼쪽)가 지난 주말 펫코파크를 방문해 샌디에이고 감독과 선수들 앞에서 연습피칭을 했다)

사사키는 이날 연습투구를 마친 뒤 샌디에이고 캡틴 마차도 그리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등과 함께 펫코파크 인근 식당에서 함께 저녁 식사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수의 샌디에이고 팬들은 "사사키가 드디어 우리 팀에 오는 것인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는 "하루 빨리 사사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사키가 펫코파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한 해 뒤인 2021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 4시즌 동안 통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22년 5월에는 만 20세의 나이로NPB 최초의 퍼렉트게임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일본대표팀 소속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

올해 나이 겨우 23세인 사사키는 2년만 더 일본무대에서 뛰고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지난해 다저스에 입단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처럼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에 버금가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에 의하면 "사사키는 아직 완성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며 왜 이른 나이에 돈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우선시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울프에 의하면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20개 구단 이상이 사사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와 관련한 자료 등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영상을 제작해 사사키 측에 전달하거나 미팅 때 보여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샌디에이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 사사키 영입에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사키의 행선지는 점점 좁혀져 지금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2파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펫코파크를 방문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사키 에이전트 울프는 최근 미국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최종 행선지는 1월 중순 정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사사키의 포스팅은 미국현지 시간으로 이달 23일에 종료된다. 그 전에는 팀을 정해야 한다.

사진=MHN스포츠 DB, WBC 조직위, 바틀렛 SNS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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