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김혜성은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최강 2루수로 활약했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LA 다저스에서도 주전 2루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코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김혜성 계약은 평점 B"라면서 김혜성이 올해 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맡을 것이라 예상했다.
먼저 '더 스코어'는 "3년 계약을 체결한 김혜성은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의 주전 2루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자마자 지난 해 주전 2루수로 활약한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하면서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어 이 매체는 "다저스는 김혜성과의 계약으로 김혜성에게 1250만 달러를 보장하면서 2028~2029년 구단 옵션을 보유한다. KBO 리그에서 8년 동안 인상적인 타격을 한 선수에게 이만큼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상당히 낮은 일이다"라면서 "김혜성이 파워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다저스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을 맺은 것이 결코 위험한 선택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김혜성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야 다저스가 만족감을 나타낼까. "김혜성이 타율 .280 이상 기록하고 주루에 능한 모습을 보이며 그라운드 주변에서 강력한 수비를 펼친다면 다저스와 팬들은 매우 기뻐할 것이다"라는 것이 이 매체의 예상이다. 그만큼 김혜성이 공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능력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형 선수이며 다저스에 많은 공헌을 할 선수로 내다본 것이다.
여기에 '더 스코어'는 신시내티가 다저스로부터 럭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을 두고 평점 C+를 매겼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김혜성과 계약을 맺으면서 럭스를 잉여 전력으로 만들었다. 때문에 다저스는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했다"라면서 "현재로선 맷 맥레인이 2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3루수를 맡고 럭스가 지명타자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럭스는 외야를 포함해 여러 포지션에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라며 신시내티가 럭스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다봤다.
과연 럭스가 신시내티에서 야구 인생의 새로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이 매체는 "이제 럭스는 투수 친화적인 다저스타디움을 벗어난다. 타자 친화적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타격 생산에 도움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럭스는 지난 해 타율 .251 10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한때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으나 아직까지 기대 만큼 성장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더 스코어'는 코빈 번즈를 영입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A+,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눌러 앉힌 다저스에게 A-, 찰리 모튼을 데려온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C,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C-, 브렌트 루커와 연장 계약을 맺은 어슬레틱스에 A, 제프 호프먼을 데려온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B+를 각각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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