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은 팀이 최고의 투수를 얻는다” 日 퍼펙트게임 괴물투수, ML 20개 구단 인기 폭발

입력
2025.01.03 08:40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4)가 2025년 겨울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선수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3일(한국시간) “2024년은 이제 지나갔지만 야구 오프시즌은 계속 진행중이다. 사실 다음달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지만 아직 해결이 필요한 뜨거운 스토브리그 과제들이 남아있다. 연휴가 끝나고 리그 프런트오피스들이 다시 일하기 시작하면서 MLB.com 기자 그룹에게 앞으로 며칠 동안 주목해야할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 7가지를 부탁했다”라며 남은 스토브리그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단연 아직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은 사사키 로키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64경기(394⅔이닝)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한 일본 최고의 에이스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전국구 에이스로 올라섰다.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지만 구단으로부터 그동안의 기여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고 갈등을 빚기도 했던 사사키는 지난 시즌에도 18경기(111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을 기록하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운적이 없어 부상에 대한 우려도 많다.

그럼에도 사사키를 원하는 메이저리그 팀들은 넘쳐난다. 사사키가 아직 25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CBA(노사단체협약) 규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만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규정 때문에 사사키의 최대 계약 규모는 00만 달러(약 103억원) 정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어느 팀이나 사사키의 재능이라면 부담없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사사키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이 사사키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 /OSEN DB

MLB.com은 “새해 가장 큰 질문은 다음과 같다. 사사키는 어디와 계약할까?”라며 사사키의 행방에 주목했다. 이어서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사사키는 100마일(160.9km) 직구와 파괴적인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최대 잠재력이 ‘세계 최고의 투수’인 24살 투수 유망주다. 그리고 모든 팀이 그를 영입할 기회가 있다”라며 사사키의 행선지가 관심을 끄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사키는 국제 아마추어 보너스 풀이 올해 기준으로 초기화 되는 오는 15일 이후 계약이 유력하다. MLB.com은 “에이전트 울프는 20개 팀이 사사키 영입을 희망하며 프레젠테이션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메츠, 양키스, 다저스, 컵스, 레인저스, 자이언츠, 파드리스 등 최소 7개 팀과 직접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키가 포스팅 된 이후 다저스와 파드리스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만나고 일본으로 돌아온 사사키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다시 미국으로 날아가 한두 팀을 더 만날 가능성도 있다. MLB.com은 “운이 좋은 팀은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젊은 투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팀이 사사키를 원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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