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충격!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경질…"신중한 결정" (오피셜)

입력
2025.01.06 14:31
수정
2025.01.06 14:3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대단한 성과를 보여준 신태용 감독이 뒤통수를 맞았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오랜 시간에 걸쳐 주의 깊게 대표팀의 경기력과 달성하고 싶은 장기적인 목표를 관찰해 온 것에 기반해 결정을 내렸다"라며 '협회는 "대표팀의 발전에 기여해온 것에 감사하다. 신태용의 미래가 잘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사상 처음으로 자국 대표팀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단계까지 올려놓은 지도자여서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을 일궈낸 신 감독은 이어진 4월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8강에서 꺾는 역대급 이변을 쓰고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인도네시아 축구를 아시아 4강 반열에 올려놓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인도네시아에선 삼성보다 유명한 한국 관련 존재가 신태용"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어 지난해 11월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홈에서 누르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챙겼다.

인도네시아는 11월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홈 경기에서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앞서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중이었던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 최하위까지 내려갔으나 사우디전 승리를 통해 승점 6(1승 3무 2패)을 쌓고 최하위인 6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을 키웠다.

아시아 3차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월드컵 티켓을 놓고 6개국이 다시 겨루는 4차 예선에 나간다.



신태용 감독은 당초 4차 예선 진출을 목표로 세웠으나 지금 상황에선 본선 직행까지 꿈꿀 정도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연령별 대표팀을 데리고 출전한 AFF 컵에서 베트남 최정예 1군에 패하고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 경질하는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

사진=연합뉴스 /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홈페이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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