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수비력 김하성급' MLB 공식 인정…복수 구단 러브콜, '행복한 고민'

입력
2025.01.02 18:4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었던 김하성과 김혜성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집중 조명해 화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일(한국시간) "2025년이 되면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더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 인재 풀은 상당히 얇아졌지만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 매력적은 옵션은 남아있다"며 부문별 주요 FA(자유계약선수) 선수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을 김혜성과 함께 '뛰어난 수비수'로 같이 묶었다. 글러브 전문가라는 뜻의 'The glove gurus'라고 수식어를 붙였다. 김하성, 김혜성, 해리슨 베이더가 현재 FA 시장에 있는 최고 수비수들이라고 언급했는데 그중에서도 김하성의 가치를 제일 높이 평가했다.

'MLB.com'은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 시즌 마지막 6주를 빠졌다. 하지만 그전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로 활약했다. 4번의 빅리그 경험 동안 OAA(Outs Above Average, 평균적인 수비수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을 더 만들어냈는지 평가하는 지표) 23개를 기록했다. 유격수뿐 아니라 2루수, 3루수로도 뛴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장점은 넓은 내야 수비 범위다. 위에서 나온대로 유격수부터 2루, 3루까지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가 가능하다. 여기에 빠른 발과 나쁘지 않은 공격력까지 갖췄다. 내야 전력을 쌓고 싶은 팀이라면 어디든 김하성이 제격이라는 평가다.

'MLB.com'은 지난주 김하성이 주목받는 FA 선수라고 조명하면서"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2025시즌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 그를 영입하는 건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른다. 부상이 없었다면 이번 겨울 주목할 만한 FA 선수였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김하성은 2023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였다. 지난 시즌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로 활약했다. 4년간 샌디에이고에서 bWAR 15.3을 기록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모두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에 대해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8시즌을 보내면서 2루수 부문 세 차례, 유격수 부문 한 차례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2024시즌 타율 0.326, 도루 30개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도 뛰어나다"라고 전했다. 김혜성 ⓒ곽혜미 기자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은 시즌 뒤 에이전시와 충분한 상의를 통해 포스팅 시점을 저울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2월 5일 김혜성의 포스팅 의사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시했다. 협상 기한은 우리 시간으로 1월 4일 오전 7시다. 김혜성은 이 기간 내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며, 만약 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내년 11월 1일까지는 포스팅 자격이 제한된다.

김혜성은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몇몇 구단들과 접촉하며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 에이전시인 CAA측 관계자는 구체적인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복수 구단과 협상을 이어 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여건상 김혜성은 계약을 모두 확인하지 못하고 최근 귀국했으나 계약이 구체화되면 다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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