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다저스서 유격수와 2루수 유틸리티 역할 예상" MLB닷컴

입력
2025.01.04 08:37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LA 다저스와 계약한 국가대표 내야수 김혜성(26)에 대해 "센터라인에서 유격수와 2루수,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성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 계약에 사인했다.

보장 계약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 원)이며, 이후 2년 계약을 연장하는 '팀 옵션'이 포함됐다. 다저스가 2년 계약 연장을 결정하면 김혜성은 950만 달러(약 140억 원)를 추가로 받게 된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김혜성의 계약과 동시에 40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대신 포수 유망주 디에고 카르타야를 지명 할당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해 3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친선전(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을 한 뒤 김혜성을 가까이서 지켜봤다"며 "그날 그는 LA 다저스 우완 바비 밀러를 상대로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날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 상을 4차례나 수상했다"며 "2021년에 유격수로, 최근 3시즌 동안은 2루수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합류로 다른 센터라인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올해 무키 베츠가 유격수를 맡고 개빈 럭스가 2루수를 맡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었다. 그 포지션에 뛸 수 있는 선수로는 크리스 테일러,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혜성은 테일러, 로하스와 역할이 겹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베츠를 유격수, 럭스를 2루수로 둘 것'이라고 했다. 김혜성은 유격수와 2루수까지 유틸리티 역할이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PN의 알든 곤잘레스도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전한 뒤 "그는 주로 KBO리그에서 2루를 맡았지만 슈퍼 유틸리티 선수"라며 "내야 세 자리에서 뛸 수 있고, 빠른 발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도 함께 뛰게 됐다.

오타니는 김혜성의 계약 발표 이후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SNS에 올리며 같은 팀에서 뛰게 된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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