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이제는 보스턴? 美 언론의 주장 "김하성이 해답, BOS 오프시즌 승리자 될 수 있어"

입력
2025.01.02 06:4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미국 '스포팅뉴스'는 1일(한국시각) '우타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골드글러브 내야수 영입을 제안한다'며 김하성의 이름을 거론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트레이드 후보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집중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3년 공격력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유틸리티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으면서, 김하성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올 시즌에 앞서서는 17개 구단이 김하성의 트레이드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하성은 올해도 변함 없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었는데,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공격력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후 두 번째로 좋지 않았고, 오랜만에 유격수로 복귀한 탓인지 수비에서도 실책이 증가했다. 급기야 시즌 막판에는 견제구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까지 당했다.

당초 보도에 의하면 김하성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고 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송구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끝내 부상을 털어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고, 현재는 수술을 받은 뒤 재활을 진행 중이다. 현시점에서 복귀 시기는 이르면 4월 중·하순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관건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수술을 받았지만, 김하성은 현재 수많은 팀들과 연결되고 있다. 스토브리그 초반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근에는 LA 다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양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이어 'MLB.com'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 어울리는 선수로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단 다저스의 경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으면서 김하성과 거리가 생겼지만, 글레이버 토레스를 품에 안으며 내야 보강에 성공한 디트로이트의 경우엔 비록 '플랜 C'에 불과하지만 김하성을 여전히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재 김하성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양키스다.

이러한 가운데 '스포팅 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도 김하성이 적합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보스턴의 이번 겨울 보강 포인트는 확실했다. 선발진과 2루수, 불펜이다. 일단 보스턴은 후안 소토 쟁탈전에서 무릎을 꿇은 뒤 무서운 속도로 전력을 다져나가는 중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개럿 크로셰를 영입했고, FA 자격을 얻은 워커 뷸러까지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아직 보강이 되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바로 2루수 쪽이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 2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




'스포팅 뉴스'는 "이번 영입 제안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보스턴은 김하성과 1년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오프시즌에 장기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김하성은 지난해 .233/.330/.370로 16개의 2루타와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좌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270, OPS 0.788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훌륭한 수비수로 2023년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로 활약하며 유틸리티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짚었다.

이어 '스포팅 뉴스'는 "보스턴에게는 적어도 다음 오프시즌까지 김하성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보스턴은 수년간 채우려고 노력해 온 포지션을 맡을 훌륭한 수비수인 우타자를 영입해야 한다"며 "김하성이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면, 그와 연장 계약을 맺어야 한다. 만약 김하성이 저조한 모습이라면, 본 그리솜과 크리스티안 캠벨까지 두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스포팅 뉴스'는 "보스턴이 어떻게든 슈퍼스타를 영입해야 하지만, 김하성을 영입하게 된다면 오프시즌의 또 다른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해가 밝았고, 이제는 스프리캠프 시작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돼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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