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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스쿨 프런트의 대명사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사장이 진정한 ‘쩐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가 소토와 만나 계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토는 이미 뉴욕 메츠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를 만났다. 여기에 토론토 블루제이스까지 소토 영입전에 달려든 상태.
또 올스 스쿨의 대명사 돔브로스키 사장이 수장으로 있는 필라델피아 역시 곧 소토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미정.
돔브로스키 사장은 윈나우 혹은 파이어세일로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필라델피아는 현재 윈나우.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돈을 쓸 수 있는 팀.
또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순위 다툼을 펼칠 뉴욕 메츠가 소토를 영입하는 것을 결코 바라만 볼 수 없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계속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고 있으나, 월드시리즈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에 큰 한 방이 필요하다.
단 필라델피아는 자금력에서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에 비해 밀리는 형국. 이에 필라델피아가 소토를 영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토는 이번 시즌 157경기에서 타율 0.288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166안타, 출루율 0.419 OPS 0.989 등을 기록했다.
이는 소토의 커리어 하이. 소토는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FWAR 8.1로 이 역시 최고를 달성했다.
여기에 26세로 아직 매우 젊다. 또 타격 성적의 안정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에 소토의 가치는 매우 높다.
필라델피아가 소토를 영입한다면, 브라이스 하퍼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 두 명의 천재 왼손타자가 시티즌스 뱅크 파크 담장을 폭격할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