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고양 소노 초대 감독이 최근 일어난 ‘수건 투척’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소노는 22일 “김 감독은 최근 라커룸에서의 행동으로 프로농구를 사랑하는 농구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표했다. 구단을 비롯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의 자진 사퇴로 후임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선 21일, 김 감독의 ‘수건 투척’ 논란이 일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서울 SK 경기 당시 라커룸에서 A 선수에게 수건을 던졌다. 수건에 얼굴을 맞은 A 선수는 감정이 크게 상했고, 이후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는 김 감독의 수건 투척과 관련된 사안을 자체 징계 처리하지 않고, 상위 기관인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한 상태다.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조사 중에 있다.